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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지하철은 문화를 싣고] 4호선 한성대입구역 - 역사와 예술이 살아 숨 쉬는 성북동 탐방 <2>

작성자 : 우리옛돌박물관 | 작성일 : 16-08-27 16:07 | 조회수 : 26,089

최종수정 : 2016-06-28 07:00:00

 

성북동은 오랜 역사가 깃든 곳이자 예술의 정취를 가득 안고 있는 곳이다. 조선 말기를 대표하는 화가 오원 장승업은 이곳에 집을 마련하고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국립중앙박물관장을 지낸 미술사가 고 최순우의 옛집, 문화재 수집가였던 간송 전형필이 세운 간송미술관, 그리고 화가 운보 김기창과 그의 아내인 우향 박래현 화백의 집터에 있는 운우미술관이 있는 곳도 바로 성북동이다. 예술이 살아 숨 쉬고 있는 성북동에서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명소들을 소개한다.

▲ 성북구립미술관 전경./성북구립미술관

◆ 성북구립미술관

소설가 이태준의 고택을 찻집으로 꾸민 수연산방 바로 옆에 성북구립미술관(서울시 성북구 성북로 134)이 있다. 2009년 12월 문을 연 이곳은 한국 근현대 미술의 중심지와도 같은 성북동에 자치구 최초로 건립된 미술관이다. 깊이 있는 미술 연구 활동과 함께 수준 높은 기획 전시로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지역 주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는 대중 친화적인 미술관이다.

지난 17일부터는 젊은 작가들의 색다른 작품들을 전시 중이다. 2012년부터 진행해오고 있는 네오포럼(NeoForum) 프로젝트 기획전인 '네오포럼 2016-원네스(Oneness)' 전(展)이다. '여럿으로 구성된 하나' 또는 '하나로 연결됨'으로 의역되는 '원네스(Oneness)'를 주제로 다양한 매체와 장르를 넘나드는 작품들을 소개한다. 신건우, 유나얼 작가와 피아니스트 몽라, 미디어 디렉터 송원영이 전시에 참여해 다양한 예술 장르 간의 소통과 교감으로 어우러진 작품을 선보인다. 다음달 31일까지 열린다. (관람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 매주 월요일 휴관 / 관람요금: 무료)

▲ 우리옛돌박물관 야외전시관./우리옛돌박물관

◆ 우리옛돌박물관

북악산과 맞닿아 있는 성북동 깊숙한 곳에는 정감 가는 이름의 박물관이 있다. 바로 우리옛돌박물관(서울특별시 성북구 대사관로 13길 66)이다. 지난 40여 년 동안 국내외로 흩어져 있던 한국 석조유물을 한 자리에 모아 2015년 11월 11일에 개관한 박물관이다.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는 석조유물을 통해 옛 선조들의 수복강녕과 길상을 향한 염원을 느끼고 개인의 소원도 기원할 수 있는 곳으로 꾸며진 곳이다.

박물관은 환수유물관, 동자관, 벅수관, 자수관, 기획전시관 등이 있는 실내 전시관과 '돌의 정원'인 야외 전시관으로 구성돼 있다. 능묘를 지키기 위해 세워진 조각으로 일제강점기 때 대거 밀반출된 문인석, 무덤 주인의 시중을 드는 역할을 한 동자석, 돌로 만들어진 장승인 '벅수' 등을 만날 수 있다. 한국 여인들의 염원과 정성을 담은 자수, 한국인의 심상과 예술 정신을 나타내는 근현대 미술 작품도 전시한다. 야외 전시관인 '돌의 정원'은 '오감만족' '제주도 푸른 밤' '마음의 정화' 등의 다양한 주제로 구성돼 있어 관람객이 자유롭게 돌 조각 사이를 거닐며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다. (관람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 매주 월요일 휴관 / 관람요금: 성인 7000원, 청소년 5000원, 어린이 3000원)

▲ 한국가구박물관./성북구

◆ 한국가구박물관

우리옛돌박물관에서 길상사 쪽으로 내려오면 또 하나의 이색적인 박물관을 만날 수 있다. 한국 전통 목가구를 수집, 보존, 전시하고 있는 한국가구박물관(서울특별시 성북구 대사관로 121)이다. 이곳을 설립한 정미숙 관장은 1960년대부터 전통 목가구를 수집해왔으며 1993년에 사립박물관으로 등록해 1995년부터 약 15년 동안 한국의 옛 가옥을 옮겨 놓아 현재의 한국가구박물관을 완성하게 됐다. 2010년 G20 정상회의 당시 20개국의 영부인이 공식 방문해 주목을 받은 곳으로 2011년부터 일반 관람을 시작했다. 미국 CNN으로부터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박물관'이라는 제목으로 보도되기도 한 숨은 명소다.

한국가구박물관은 옛 가옥 10여 채와 함께 조선 후기 전통 목가구 550여점을 재료, 종류, 지역 특성별로 분류해 전시를 하고 있다. 또한 실내 장식과 꽃담, 마당 등이 어우러져 선조들의 생활상도 엿볼 수 있다. 가구와 집, 자연, 그리고 사람이 만나는 한국의 주거 생활 문화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한국가구박물관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가이드 투어로만 진행된다. 예약은 한국가구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투어 소요 시간: 약 1시간 / 매주 일요일 휴관 / 관람료: 성인 2만원이며 초중고생은 할인 가능)

 

 

▶기사보기 http://www.metroseoul.co.kr/news/newsview?newscd=2016062700048